바다 위에 떠있는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현지시간 30일,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해경선 2척에 물대포 공격을 해 1척이 파손됐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중국 해경선 4척 등 선박 10척이 필리핀 선박을 위협하다 물대포를 쐈다고 밝혔고요.
중국 해경이 인근 해역에 설치한 부유식 장벽 쪽으로 필리핀 어선 진입을 막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중국 해경은 스카러버 암초의 중국명인 황옌다오 해역에 필리핀 선박 2척이 침입해 자국법에 따라 몰아냈다고 주장했고, 물대포 발사 여부 등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있어 필리핀 어선의 조업이 잦은 곳이지만, 중국이 지난 2012년 점유한 이후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과 자주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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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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