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인물인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가 들어옵니다.
공수처가 지난달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이어 핵심 피의자 조사를 본격화한 겁니다.
박 전 직무대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출두했습니다.
[박경훈/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피혐의자 수는 왜 줄었습니까?”)...(“재검토 과정에서 장관이 특정인 혐의자에서 빼라 지시했습니까?”)....
박 전 직무대리는 경찰에서 다시 가져간 사건기록을 검토한 뒤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줄인 책임자입니다.
이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이 빠졌습니다.
군인권센터도 최근에 "2차 조사에서도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이후 혐의자가 2명으로 줄었다는 겁니다.
이 전 장관 측은 이에 대해 "8월 20일 최종 결과만 보고받았을 뿐이고 중간보고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인 경위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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