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내년 의대 증원분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임현택 신임 의사협회장은 오늘 취임식을 갖고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의대 증원 규모가 반영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정원이 늘어나는 의대 32곳 가운데 31곳이 인원을 확정 지으면서 증원 규모는 1천 489명에서 1천 5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는 대학교육협의회에 변경 계획을 제출할 의무가 없어 전체 규모 취합에서 빠졌습니다.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9곳은 기존에 배정된 증원분의 절반만 뽑기로 한 반면,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대로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대학은 현재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학과별 모집인원이 표기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는 당초 정부 발표대로 2천 명 증원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교협은 대학들의 시행계획을 심의한 뒤 이번 달 말 대학 측에 결과를 통보할 방침입니다.
임기를 시작한 임현택 의사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잘못된 의대 증원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천 명 증원 근거를 따지겠다'며 5월 중순까지 의대 증원의 최종 승인을 멈추도록 한 법원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임현택/의사협회장]
"정부의 무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그와 동시에 이러한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는 대통령실의 발언이 우려스럽습니다."
임 회장은 의협, 교수, 전공의, 의대생을 포함한 '범 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의 일대일 대화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단 전공의협의회 대표는 "임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우려한다"며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혀 단일된 행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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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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