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1년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가의 84%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매매가도 덩달아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째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보면 2~3년 전 최고가의 84%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구는 전고점의 90% 수준, 마포구는 87%, 관악구는 86%에 이르렀습니다.
전세시장 비수기인 4월과 5월이지만 벌써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고 있을까.
먼저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대신 중소형 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최저 연 1%대 신생아 특례 대출과 신혼부부 및 청년 대출 등 정부 정책자금이 풀린 것도 요인입니다.
이렇게 오른 전셋값은 매맷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늘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는 4천 건 넘었는데 2년 7개월 만입니다.
매수심리도 13주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실물 경기가 불확실한 상태라 부동산 시장이 강세장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당분간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정해성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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