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비영남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채웠는데, 풀어야 할 과제는 쌓여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한동훈 체제가 막을 내린 지 한 달 만에 황우여 비대위 인선이 발표됐습니다.
비대위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엄태영·유상범 의원과, 첫 국회에 입성하는 김용태 당선인, 그리고 낙선한 전주혜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는 각각 중진인 정점식, 성일종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정책위의장을 제외하면 모두 충청과 강원, 수도권 기반 인사들로 중도층 민심을 챙겨야 한단 당 안팎의 요구를 의식했다는 평가입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 현재 시급한 현안인 민생 안정을 위한 일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귀 기울여야 할 지역 출신으로 인사를 구성했습니다.]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천을 지역구로 둔 배준영 의원이 맡아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22대 원 구성 협상 등을 책임집니다.
새 지도부의 핵심 과제는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손볼지입니다.
현행 당원 100% 구조를 깨고 일반 여론조사가 반영돼야 한다는 당 안팎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여전합니다.
당초 6월 말 7월 초로 예상된 전당대회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황우여 위원장에 대해 "조속히 전당대회를 열어 당권을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총선 참패 여파에 따른 당 내홍을 수습하는 것 역시 난제로 꼽힙니다.
황우여 비대위는 내일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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