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일샌드의 중심도시, 포트 맥머리입니다.
하늘에 온통 검붉은 연기가 끼어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발생한 불이 엿새째 꺼지지 않으면서 이 지역까지 번졌습니다.
6600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는데 대피령은 최소한 오는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저스틴 페인/ 대피 주민]
"타는 냄새가 났고, 냄새를 맡을 수 있었어요. 하늘에서 주황색 빛을 볼 수 있었고요. 그래서 불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걸 알았고 짐을 쌌어요."
포트 맥머리에서는 캐나다 전체 원유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하루 평균 330만 배럴이 나옵니다.
2016년에도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원유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타격을 입은 바 있습니다.
상공을 검게 뒤덮은 연기로 캐나다는 물론이고 미국 미네소타주 등에도 대기질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직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대피하던 주민 2명이 고속도로 추돌 사고로 숨졌습니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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