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달 처음으로 낮아졌습니다.
올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4%로 3월의 3.5%보다 0.1%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빼고 계산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3.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도 3월 수준에 머물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고, 소매판매도 정체 국면을 보이면서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75.3%로 전날의 65.1%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주거비와 휘발윳값 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 2%보다는 여전히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랜드버그 / 투자 전문가 : 저는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비스 가격이 오르고,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보고 있으며, 올해 남은 기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로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S&P500지수가 1% 넘게 올라 5,300선을 넘어서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비트코인도 7% 넘게 급등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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