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생산자들이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지수가 5달 연속 올랐습니다.
기업의 체감 경기지수는 이달 들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보다 0.3% 높은 119.12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다섯 달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올랐습니다.
그동안 상승세였던 농림수산품은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지난달보다 3% 하락했습니다.
특히 풋고추와 오이, 고등어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은 0.7% 상승했습니다.
D램과 플래시 메모리가 많이 올랐고 돼지고기와 최근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진 맛김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채소류의 경우 생육 여건 개선과 출하지 확대 등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지수, '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73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3년 5개월 만에 최저수준인 68까지 하락한 뒤 석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향후 경기가 나빠질 거란 부정적인 응답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석 달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또 장기 평균인 7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자동차 수출 호조로 부품 수요가 늘면서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석 달 연속 오름세지만 장기 평균인 75에는 못 미쳤습니다.
또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와 여행 등이 늘면서 비제조업 업황 BSI도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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