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출근하는 피아트 자동차 이탈리아 공장 직원들
(토리노 A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있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FCA) 공장에서 27일(현지시간) 출근하는 직원들이 안전 거리를 유지한 채 입구에서 줄지어 서서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FC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이탈리아 각지의 공장들을 부분적으로 재가동했다. jsmoon@yna.co.kr
(서울·로마=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가 내달 4일부터 점진적으로 봉쇄 조처를 완화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6일 밤(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봉쇄 조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대략적인 시간표를 공개했다.
우선 제조업과 건설공사 등 대부분의 생산 활동이 내달 4일부터 재개된다.
수출품을 만드는 전략적 업종은 그보다 앞선 27일부터 생산활동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콘테 총리는 밝혔다.
일반 상점과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은 내달 18일 다시 문을 연다.
음식점과 술집, 미용실 등은 6월 1일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다만 음식점은 내달 4일부터 포장 판매가 가능해진다. 음식점에서 주문한 식·음료를 '테이크 아웃' 방식으로 집 또는 사무실로 갖고 가 먹을 수 있다. 현재는 배달 음식만 가능한데 허용 범위가 다소 넓어진 셈이다.
코로나19 봉쇄령 속 거리 순찰하는 이탈리아 경찰
(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기마 경찰이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 속 로마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사이의 길을 순찰하고 있다. ucham1789@yna.co.kr
이동제한 완화와 관련해선 식료품·의약품 등 필수용품 구매, 출·퇴근과 같은 업무상 사유 등에 더해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것을 추가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동 사유를 적시한 자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