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긴급 전문가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 관련 북한 급변 사태 대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전문가 간담회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상현 외통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이용준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 윤상현 외통위원장. 2020.4.27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긴급 전문가 좌담회에서 북한 전문가들이 최근 외신 등에 보도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유고설의 신빙성에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러나 이번 신변이상설을 계기로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우리의 대응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믿고 싶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출처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국가정보원이 매일 김 위원장의 건강을 비롯한 북한의 동향을 확인하고 특이동향이 있으면 정찰자산을 띄워서 재확인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국가정보기관의 정보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로 풍문이 오가는 상황에서 어떤 세력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런 징후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건강하다면 자신에 대한 관심을 최대치로 올려놓고 곧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방 언론의 관심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원장은 "(신변이상설의 사실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령 절대 체제 상황에서 김정은이 유고 상태에 빠질 경우 누가 후계 권력을 가질지에 대한 것"이라며 ▲ 김여정이 승계 ▲ 명목상 2인자인 최룡해를 거쳐 김여정 또는 김평일로 승계 ▲ 군부 집단 지도 체제 ▲ 김평일이 승계 등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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