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눈 뜨자마자 잠들기 전까지…나도 '숏폼' 중독?

2023.11.29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출근길 인터뷰] 눈 뜨자마자 잠들기 전까지…나도 '숏폼' 중독? 조현섭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의 조언…"하루에 5편 이상 안 보는 게 좋아" [앵커]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짧은 영상 '숏폼'을 보는데, 어! 벌써 1시야 뭐 이렇게 한두 시간 쓱 지나간 경험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적당히 보면 좋을 텐데 그 선을 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이러는 걸까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조언 구해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수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조현섭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현섭 /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한국인들이 평균적으로 하루에 유튜브를 얼마나 시청하는 건가요. [조현섭 /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최근 조사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 사람이 하루에 평균 1시간 22분 정도를 보고요. 그 시간을 계산하면 한 달에 한 36시간 그리고 청소년 10대의 경우에는 1시간 더 많은 2시간 18분 정도를 본다고 지금 나와 있습니다. [캐스터] 꽤 긴 시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걸 시청하는 건가요. [조현섭 /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주로 이제 유튜브 중에 동영상을 이제 보게 되는데 거기에 숏폼이라는 게 있습니다. 근데 이 숏폼은 구성이 굉장히 짧게 되어있고 또 굉장히 빠르고 또 자극적이어서 굉장히 보기가 편한 거죠. 짧은 기간 내에 다 보게 되니까 이제 그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그렇게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중에서 이렇게 숏폼을 보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조현섭 /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일단 숏폼은 짧아요.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볼 수 있고 또 빠르고 자극적이고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게 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알고리즘에 의해서 내가 선호하는 그런 콘텐츠를 계속 올려주거든요. 그러면 계속 이어서 보게 되고, 또 세 번째는 작동법이 굉장히 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컴퓨터를 잡고 계속 위로 올리면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들, 좋아하는 콘텐츠들이 인제 뜨니까 보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내용이, 구성이 짧은 것이 계속 반복해서 재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더 빠져들게 되고 더 보게 됩니다. [캐스터] 사실 저도 숏폼을 많이 보긴 하는데요. 많이 보게 됐을 경우에는 어떤 부작용을 우려할 수 있을까요? [조현섭 /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지금 많은 학자들은 마약 합성과 같은 중독 작용이 일어난다, 중독이 된다는 게 굉장히 위험한 거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그 내용이 과정은 없고 결과만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깊게 생각하고 그런 어떤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능력들이 떨어진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 집중이 안 되고요. 그리고 굉장히 숏폼이 자극적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큰 자극이 와야 기쁨도 느끼고 뇌가 활성화되는 팝콘 브레인 현상이 생긴다고 지금 보고 있죠. 그리고 사람들이 이걸 봄으로 인해서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니까 일상생활에 굉장히 큰 피해가 온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캐스터]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중독이 됐는지 궁금하다면 또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조현섭 /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지금 뭐 보통 중독과 관련해서는 선별도구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숏폼에 중독됐는가는 지금 없는데요. 그냥 본인이 간단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는 본인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 숏폼을 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떠오르는지,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핸드폰 화면을 통해서 숏폼을 보고 있는지, 그다음에 그걸 보고 있지 않으면 굉장히 불안한지, 또 호심탐탐 시간만 나면 숏폼을 보고 싶은지, 그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저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숏폼 콘텐츠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현섭 /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사실 참 어려운 이야기인 것 같아요. 모든 중독에서 벗어나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끊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아직은 숏폼을 뭐 끊어라 이렇게 말씀은 안 드리지만 하루에 볼 때 다섯 편 이상은 안 보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 더 보게 되더라도 잠깐 쉬면 좋겠다, 그리고 또 권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쉴 때 핸드폰을 엎어놓고 10번 정도 쉬고, 또 다른 것도 하고 이렇게 이제 저희가 권장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든 숏폼을 많이 보는 건 시간 가는 줄을 일단 몰라요. 뭐 3시간 이렇게 봐도 지루한 줄도 모르고, 근데 또 부작용 중 하나는 내가 뭘 봤는지도 몰라요. 나중에 순간순간 재미는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 어떤 재미 때문에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이걸 보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오히려 다른 건강한 취미 생활, 또 자기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이런 것들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캐스터]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09 20231129 1

  • [출근길 인터뷰] 눈 뜨자마자 잠들기 전까지…나도 '숏폼' 중독? 05:01
    [출근길 인터뷰] 눈 뜨자마자 잠들기 전까지…나도 '숏폼' 중독?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 [사반 제보] 결혼 2달 앞두고 '날벼락'…예비신부, 넥워머 폭발로 화상 10:20
    [사반 제보] 결혼 2달 앞두고 '날벼락'…예비신부, 넥워머 폭발로 화상
    조회수 8
    본문 링크 이동
  • 2 [날씨] 주말 '체감 35℃' 찜통더위·'도깨비 소나기'...남해안·제주 비 06:13
    [날씨] 주말 '체감 35℃' 찜통더위·'도깨비 소나기'...남해안·제주 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 [날씨] 주말 체감 35℃ 찜통더위...내륙 소나기, 남해안·제주 비 01:16
    [날씨] 주말 체감 35℃ 찜통더위...내륙 소나기, 남해안·제주 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4 폭염 속 코로나19 증가… 01:55
    폭염 속 코로나19 증가…"입원환자 3주 새 3.5배 늘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검찰 '명품 가방' 확보…윤 대통령, 따로 신고 안 해 01:57
    검찰 '명품 가방' 확보…윤 대통령, 따로 신고 안 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급발진 사고 피해자 보호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 개최 00:37
    급발진 사고 피해자 보호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 개최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7 전북지사-완주군민 대화 무산... 00:42
    전북지사-완주군민 대화 무산..."전주와 통합 반대"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8 '쌀 소비 촉진' 나눔으로 실천...농민돕고 이웃돕고 01:57
    '쌀 소비 촉진' 나눔으로 실천...농민돕고 이웃돕고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9 곡물창고가 상상플랫폼 변신..모나리자와 농구 황제 02:15
    곡물창고가 상상플랫폼 변신..모나리자와 농구 황제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0 피서철 불청객 '해파리 주의보'...1ha당 108마리 '역대 최고' 01:59
    피서철 불청객 '해파리 주의보'...1ha당 108마리 '역대 최고'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11 무더위 속 코로나19 등 감염병 '경고등' 02:08
    무더위 속 코로나19 등 감염병 '경고등'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2 [짤막상식] 유엔군 참전의 날 01:20
    [짤막상식] 유엔군 참전의 날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3 충북 청주시 통합 10주년 기획전 '공예의 땅, 우리 함께' 02:19
    충북 청주시 통합 10주년 기획전 '공예의 땅, 우리 함께'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4 도로 넘은 덤프트럭 골짜기 추락...50대 운전자 숨져 00:24
    도로 넘은 덤프트럭 골짜기 추락...50대 운전자 숨져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5 화성 서해안고속도로 차량 화재...인명 피해 없어 00:25
    화성 서해안고속도로 차량 화재...인명 피해 없어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6 [영상]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전설들은 빛났다! 00:45
    [영상]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전설들은 빛났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전자상거래 플랫폼 정산 지연에 제주관광 '불똥' 02:23
    전자상거래 플랫폼 정산 지연에 제주관광 '불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날씨] 내륙 '체감 37℃' 한증막 폭염...남해안·제주도 200mm 물 폭탄 02:03
    [날씨] 내륙 '체감 37℃' 한증막 폭염...남해안·제주도 200mm 물 폭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9 태풍 직접 영향 없지만…꽉 찬 수증기로 주말 집중호우 01:42
    태풍 직접 영향 없지만…꽉 찬 수증기로 주말 집중호우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0 [날씨] 주말 전국 더위 속 소나기…제주·남해안 강한 비 01:08
    [날씨] 주말 전국 더위 속 소나기…제주·남해안 강한 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1 01:49
    "관광으로 지방소멸 극복할 것"…'힐링도시 산청' 선포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2 [단독] 스터디카페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10대 고교생 입건 01:17
    [단독] 스터디카페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10대 고교생 입건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3 검찰, '명품가방' 실물 확보…남은 수사 속도 01:58
    검찰, '명품가방' 실물 확보…남은 수사 속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4 02:13
    "길이 안 보여"...과중한 업무에 쓰러지는 경찰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5 '의대 증원 국정조사' 국민청원, 4만 명 넘게 동의 00:26
    '의대 증원 국정조사' 국민청원, 4만 명 넘게 동의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6 02:22
    "의대생 96% 국시 거부"...출구 없는 의정갈등 격화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7 서울구치소, 직원 실수로 형기 남은 수감자 석방했다 검거 00:35
    서울구치소, 직원 실수로 형기 남은 수감자 석방했다 검거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8 7월 26일 '뉴스 9' 클로징 00:12
    7월 26일 '뉴스 9' 클로징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9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구속... 01:50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구속..."2차 가해 우려"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30 [앵커칼럼 오늘] 복숭아 아이스 티 한 잔 02:41
    [앵커칼럼 오늘] 복숭아 아이스 티 한 잔
    조회수 5
    본문 링크 이동
맨 위로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