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시 휴전으로 일주일간 중단됐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재개되면서 하루 만에 수백 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가자 지구 남쪽에서도 교전이 본격화되며 더 많은 사상자가 예상됩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지구 상공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섬광이 터집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이뤄졌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끝나며 교전이 재개된 것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해왔지만, 이제는 남부에도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로 목표물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가자지구 내 20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나단 콘리커스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하지만 우리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지시(협상) 대신 하마스와 싸우는 것이고, 다시 적을 향해 싸우는 것입니다.]
하마스 측은 이번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178명이 숨지고 589명이 다쳤으며, 대다수가 여성과 미성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지역에선 순차적으로 표적 공습을 해 민간인 피해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피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수많은 사상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는 휴전 연장을 위해 중재에 나섰습니다.
[필라포 그란디 / 유엔난민기구 대표 (어제): (휴전이) 평화는 아니었지만, 이러한 인도주의적 기반이 없다면 평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남부 공격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중재 실효성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