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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대로 대형 로펌 소속의 50대 변호사가 아내를 둔기로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송지욱 기자와 짚어봅니다. 일단 사건 개요부터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저희 TV조선이 단독 보도해드린 내용인데요. 사건이 발생한 건 이틀 전인 지난 3일 오후 8시 쯤이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가 40대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사건인데요. 30cm가 넘는 둔기로 남편은 아내의 머리를 때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범행 직후 남편 A씨가 직접 119에 전화를 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 신고를 했고, 이에 소방에서 출동해 CPR등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내는 끝내 사망했습니다. [앵커] 남편 A씨는 어떻게 체포된 건가요? [기자] 남편 A씨의 119 신고 후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그 당시 남편 A씨는 이미 집을 떠난 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뒤 미성년자인 딸과 함께 집으로 들어왔고, 1시간쯤 뒤에는 변호사를 데리고 다시 나타나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자신이 아내를 살해했다'고 시인해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A씨가 범행 직후 집을 나갔다가 딸과 함께 돌아온 동선이 조금 의아해요? [기자] 네, 앞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한 시각이 오후 8시 쯤이었는데요. 그 당시 집에는 딸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가 집에서 체포된 건 1시간 반쯤 뒤인 오후 9시 30분쯤입니다. 그런데 이 때는 딸이 집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다시 말해 A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이 1시간 반 동안 어디에서 뭘 하고, 누구와 접촉을 했는지, 또 딸은 어떻게 만났는지가 중요한데, 경찰이 함께 조사하고 있는 부분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체포 당시 A씨의 상태는 어땠습니까? [기자] 사고의 충격 때문일까요, A씨는 당시 울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앵커] 이 사건에서 가장 핵심적인게 왜 아내를 살해했는지 동기 부분이에요? [기자] 네, 일단 현장에서 체포 당시 남편 A씨는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자녀 교육 문제로 부부가 갈등을 빚어왔다'는 일부 보도들도 있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저희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경찰은 다툼의 원인에 대해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부부사이 개인적인 문제라 언론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하지만 범행 동기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경찰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 등으로 불화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남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사고"란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남편 A씨가 굴지의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란 점에서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 TV조선 취재 결과 A씨는 국내 유명 로펌 소속의 미국 변호사로 확인됐습니다. 단, 사건 발생 얼마 전에 이 로펌에서 퇴사했다고 하는데요. 남편의 퇴사가 이번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A씨는, 검사 출신으로 국회의원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의 아들로도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는데요. A씨의 부친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들로 인해 이번 비극이 더욱 세간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앵커] 남편 A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경찰은 "남편 A씨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사인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숨진 아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남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도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송 기자, 수고했습니다. 송지욱 기자(jiukso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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