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납치 사건 발생시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전화를 해도 정확한 위치를 몰라 변을 당하는 일이 간혹 있었는데요. 이제, 신고자가 몇 층, 어느 방에 있는지까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발전된 디지털 기술이 덕분인데요.
유혜림 기자가 직접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납치된 피해자가 112에 전화를 걸어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숨어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경찰 상황실은 즉시 스마트폰 신호를 추적해, 신고자가 8층 높이 건물의 6층 정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즉시 6층으로 올라가, 이동형 송신기로 신고자의 스마트폰 신호를 추적해 구조자가 갇힌 방을 찾습니다.
이 단말기를 통해 신호 세기가 강한 곳을 찾아가면, 신고자가 숨겨진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개발해 현재 경찰서 7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 기술로, 실종아동을 1시간 만에 찾는 등 지난해 9월부터 66명이 구조됐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CCTV로 용의자를 빠르게 추적할 수 있는 기술도 새로 개발됐습니다.
범행 장소에서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을 입력하면, 주변 CCTV 영상에서 동일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을 검색해 알려줍니다.
빠른 수색으로 추적 4분 만에 납치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디지털 기술을 통해서 삶이 더 편리하고 안락해질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다양한 위험 요인들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신고 전화로 10m 범위까지 추적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해, 골든타임 안에 더욱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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