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서 로켓 연료 폭발…5명 사상
[앵커]
오늘 오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연구소 측에서는 로켓추진체 연료 설계 유량을 측정하다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목 기자.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오후 4시쯤입니다.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건데요.
이 사고로 30세 선임 연구원 1명이 숨지고, 함께 있던 다른 연구원 등 4명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외부 업체 직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당시 로켓 추진용으로 쓰이는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체 상태의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설계 유량을 측정하다 폭발했다고 국방과학연구소는 밝혔는데요.
연료를 연소하거나 점화한 게 아니라 단지 유량을 계측하던 중 사고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120명과 장비 30여대를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 내부 소방대가 먼저 자체 진화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안상 이유로 연구소가 민가와 떨어진 곳에 있어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가 한때 발령됐지만 큰 화재는 없어 해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CCTV 녹화 영상 분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탄 관련 시험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일부 시설이 파손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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