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입니다. 어젯밤(9일) 서울 여의도 14층짜리 빌딩에 불이 나 90명이 대피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선 인화성 물질을 보관한 연료 창고에 불이 나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하상가 복도가 물에 잠겼습니다.
바닥엔 쓰고 남은 소화기들이 둥둥 떠있고, 천장에선 물이 흘러내립니다.
어젯밤 9시반쯤, 서울 여의도동의 한 증권사 빌딩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하1층 식당에서 시작된 불은 3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식당 주인이 손에 화상을 입었고, 천장을 부수던 소방대원 한 명이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양갈비 집이니까 그 후드(송풍기)를 타고 불이 천장으로 붙었어요. 천장을 다 뜯어내야 되니까, 뜯다가…]
건물에 있던 90명이 대피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선 위험물 보관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창고엔 제4류 위험물로 분류된 인화성 액체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관계자 2명은 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창고는 1400여 제곱미터 넓이로, 주변엔 비슷한 규모의 창고 10개 동이 더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화성시는 인근 주민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화면제공 영등포소방서 경기소방본부]
김지윤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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