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빵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 위로 드론이 나란히 지나갑니다.
[리포터]
“드론에서 갓 구운 빵 냄새가 나는군요”
러시아의 한 빵 공장에서 소형 드론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이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빵사]
"60여 종의 빵을 굽는 동시에 전쟁에 쓰일 드론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선 지난 2월부터 매달 250여 대의 드론을 제작해 왔습니다.
빵과 드론을 함께 굽는 제빵사는 러시아 예비군 중령 출신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용 드론은 전장에서 자폭 공격, 정찰,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쓰입니다.
최전선에서 쓰이는 물품 생산에 민간이 나선 겁니다.
드론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품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고
한 개를 만드는 데는 약 30만 원 정도가 든다고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주에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드론 500대를 쏘는 등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무기 부족으로 사기가 꺾인 우크라이나를 더 궁지로 몰아붙이려는 인해전술로 풀이됩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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