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압류 건수 증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애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상업용 부동산 압류 건수는 635건으로 한 달 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97%에 달해 1년 전 대비 압류 건수가 2배로 뛰어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1월 상업용 부동산 압류 건수는 181건으로 전월 대비 72% 급증했습니다.
보고서는 "2020년 5월 141건에 불과했던 상업용 부동산 압류 건수가 최근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팬데믹 초기에는 금융지원 조치로 감소했던 압류 건수가 이후 꾸준히 증가해 팬데믹 이전 수준 위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사무실 수요가 이전보다 급감한 데다가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많이 늘어난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과거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로 돈을 빌린 건물주들 역시 대출 만기가 다가오면서 훨씬 비싼 이자로 돈을 빌려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OBS경인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