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보고서' 유출에 임원진이 개입한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피의자신문조서 등에서 군사 비밀 자료 촬영과 활용에 대해 상급자들이 알고 있었으며, 결재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지난해 11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방위사업청 계약심의위원회는 대표나 임원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HD현대중공업의KDDX 입찰 참가를 제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한화오션은 어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해당 사건에 HD현대중공업의 임원이 개입됐는지 수사해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구승민 / 한화오션 사내 변호사: 불법 행위에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있어야만 우리 방산업계에서 동일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