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매년 양말 수천 켤레 기부하는 '송가인 이모'

2024.03.20 방영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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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매년 양말 수천 켤레 기부하는 '송가인 이모' [앵커] "송~ 가인이어라~"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판도를 확~ 바꿔놓은 송가인 씨! 강다은 앵커도 좋아하시나요? "엄마 아리랑 아리랑~" 당연하죠! 트로트계 슈퍼스타 송가인 씨. 이런 송가인 씨의 이모가 '기부 천사'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입니다. 내 것을 아껴서 남을 위해 쓴다는 게 말은 쉽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은데요. 이런 나눔을 20년째 이어가고 있는 기부 천사 만나러 이민재 캐스터가 출동했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지금 어디에 있나요?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20년 넘게 수천 개의 양말을 기부해 오신 송상례 씨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안녕하세요. [캐스터] 이렇게 실제로 뵈니까 송가인 씨랑 너무 닮은 것 같은데요.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저는 송가인 막내이모 송상례입니다. [캐스터] 이렇게 매번 양말을 기부하고 계신다고요.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해마다 하고 있습니다. 23년 좀 넘은 것 같은데요. 하게 된 계기가 있거든요. 제가 하게 된 계기는 23년 전에 이제 출근길에 제가 그때 당시는 또 젊었고 스타킹을 신고 했었고 구두를 신고 했었는데 영하 날씨였어요. 굉장히 추웠고 근데 이제 석바위 사거리 인천 쪽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르신 한 분이 양발을 갖다 건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보더니 아가, 스타킹만 신지 말고 이제 다리 발목이 약하니까 이제 부러지겠다. 아가, 이걸 신어라 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렇게 뜯어갖고 신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신었는데 너무 따뜻한 거예요. 마음도 따뜻해지고 양말이 이렇게 하나로 감동을 줄 수 있고 따뜻해질 수가 있구나 하는 계기로 해서 양발을 기부하게 됐습니다. [캐스터] 그런데 이렇게 매번 양말을 기부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충당을 하시나요.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처음에는 조금만 시작했다가 좀 많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바도 하고 공장에서 일도 하고 파출도 하고 해서 공예품도 팔고 또 공예품 강의도 하고 해서 마련을 해서 1년에 목표량을 해놓고 기부하게 된 게 차츰차츰 한 게 몇천만 원까지 하게 됐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선생님이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들을 어디에 기부하는 걸까요.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제가 이제 복지관이나 요양원 그리고 혼자 사는 한부모만 한가정 아이들이라든가 보육원 그리고 재단을 그리고 요양병원 이런 식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리고 또 양말 기부뿐만 아니라 다른 기부도 많이 하신다고요?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제가 다른 기부는 공예품도 만들어서 하기도 하고요. 가서 케어도 요양보호사 자격증 있어서 케어도 해드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공예품 같은 거 만들어서 또 기부도 갖다주기도 하고 또 여기 어른들 모셔가지고 염색도 해드리고 그리고 미용 원장님들 쉬는 날 이제 봐서 또 요양원이나 노인장이나 이런 데 돌면서 머리 봉사, 파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들은 직접 찾아가서 잘라주기도 하고요. [캐스터] 말씀 들어보니까 정말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혹시 지치거나 힘들 때는 없었나요.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슬럼프도 많이 왔고요. 힘든 날이 많았죠. 혼자서 올리기도 많이 하고. 알아주지도 않은 일도 왜 해야 되나 싶기도 생각 드는데 저도 어렸을 때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다 보니까 그 사랑이 참 그리웠나 봐요. 그래서 어른들 보면은 포근하고 또 안 보면 보고 싶고 누워 있으면 천장에서 어른들 얼굴이 뱅글뱅글 돌아요. 그래서 힘든 것도 잊고 그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일을 시작하죠. [캐스터]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굴삭기와 지게차 같은 자격증도 보유하고 계시는데요. 앞으로의 행보 어떻게 될까요.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3년 정도 더 하고요. 우리나라 나이로 이제 쉰일곱인데요. 육십 정도 되면 지방 같은데 가서 그쪽에 가면은 어른들이 기계를 못 다루잖아요. 농사용 기계도 못 자르고 해서 어른들한테 조금이라도 기부를 할까 싶어서 굴착기하고 지게차 자격증을 땄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송상례 / '양말 기부 천사' (가수 송가인 이모)]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09 2024032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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