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버스 정류장, 버스는 모두 차고지에 있다는 안내가 뜹니다.
어제 오후 시작한 서울 버스 노사의 협상이 오늘 새벽 결렬되며 4시 첫 차부터 멈춰선 겁니다.
몰랐던 시민들은 당황했습니다.
"어 이거 버스가 안 오는 건가?"
출근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급해집니다.
[장선우/회사원]
“(정류장)도착해서 버스 보고 알아서. 파업했다고 택시비를 지원해주는 것도 아닌데, 택시를 타야 하나, 일단은 기다려보자 하고…”
버스를 못 타니, 시민들은 지하철로 몰렸습니다.
“버스 파업에 따라 지하철 역사 및 열차 내부가 매우 혼잡합니다”
마침 비까지 내려 차를 끌고 나온 사람들도 많아 시내 곳곳 길은 밀렸습니다.
서울 버스 파업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90% 넘는 버스가 멈췄습니다.
노사 양측은 협상 결렬 선언 뒤에도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 수준에 대한 입장 차이가 큰 상황입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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