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저력이라는 말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1일 '쉬시'(SHEESH)를 발매한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발매 직후 국내 대중성을 확인할 수 있는 멜론차트에서 베이비몬스터의 신곡은 100위권 안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SHEESH'는 최초로 멜론 탑100에 차트인하고 최고순위 14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무려 100계단 이상의 상승, 베이비몬스터의 조용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는 멤버 일곱명의 빈틈없는 실력에서 비롯됐습니다. 발매 이후 베이비몬스터의 행보는 라이브 무대를 자주 선보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7일부터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MBC의 웹콘텐츠 '잇츠라이브', 각 방송사의 라디오 라이브 무대를 돌며 높은 고음과 찰진 랩으로 구성된 'SHEESH'를 폭발적 가창력과 깔끔한 발성으로 선보였습니다. 하나씩 라이브 영상이 공개될수록 'SHEESH'의 차트 순위는 쭉쭉 상승했고, 100위권 밖에 순위가 결국 10위권까지 올라선 것입니다. 특히 'SHEESH'를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멤버 아현의 깔끔한 고음은 '이지리스닝' 컨셉과 챌린지 맞춤용 음원이 대중성을 노리고 쏟아져나오는 현재 케이팝 시장에 '가수의 가창력이란 뭔지'에 대한 울림을 줍니다.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앨범은 YG의 걸그룹이면서 처음으로 테디의 프로듀싱을 받지 않은 경우에 속합니다. 테디는 투애니원과 블랙핑크의 모든 음악을 프로듀싱했는데, 음원은 발매와 거의 동시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베이비몬스터가 발매 4주 차가 돼서야 10위권에 안착한 건, 어쩌면 '탈 테디의 YG 걸그룹 음악'에 대중이 익숙해지는 시간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의 실력은 이 시차를 계속해서 줄이고 있습니다.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발 '누가 누구를 베꼈다'는 논쟁으로 케이팝 판이 연일 시끄럽습니다. 비주얼 콘셉트, 음악적 방향, 뮤직비디오 감성 등 케이팝을 구성하는 요소에 카피할 수 있는 건 많습니다. 하지만 실력은 카피할 수 없습니다. 자신들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실력'이라는 점에서 베이비몬스터는 지금 가장 주목받은 5세대 걸그룹이 됐습니다. - 영상편집: 김아림 syip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뉴스줌에서 보기
• 연합뉴스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