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병대 간부가 땅 투기 권유?…구체적 시기까지 언급

2024.04.28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앵커] 해병대 현직 간부가 군 진지를 옮기도록 건의할 테니 그 땅을 사라고 민간인에게 권유하는 녹취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군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거 아니냐 하는 의혹이 나오는데, 해병대 사령부 측은 정상적인 민원 대응 절차였단 입장입니다. 뉴스B,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경기도 김포의 해병대 제2사단 모 부대 안에서 녹음된 음성파일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당시 2사단 소속으로 A 대대의 대대장을 맡고 있던 박 모 중령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군 방어 시설인 부대 진지가 있는 곳 근처에 도로가 들어설 거란 얘깁니다. [박 모 중령 : 이제 고속도로가 떨어지는 고속도로 포함 구간이고…] 대화 상대방은 지역 건설업자와 그의 지인. 지역 건설업자가 지인에게 '군 시설이 있는 땅이 있는데, 곧 빠질 수 있으니 사보자'며, 박 중령을 소개시켜 준 겁니다. [A씨/건설업자 : 빨리 결정해서 사가지고 해서 해야지.] 해당 토지는 군 소유가 아닌 민간이 소유한 토지입니다. 박 중령은 해당 지역 진지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작전 계획을 바꾸도록 상부에 건의해 보겠다고 말합니다. [해병대 박 모 중령(지난해 4월 4일 대화) : 저희 대대급 직결지라 그래가지고 이 안에 대대가 들어갈 수 있는 000들이 이제 포진돼 있어요. 작전 계획을 변경시키면 이제 여기 있는 진지를 다른 데로 옮기든 아니면 이쪽 전방 진지만 놓든 이렇게 좀 바꾸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그거를 이제 작전 계획을 변경을 건의하려고 하는…상급 부대 승인도 얻어야 하고…] 가능성이 높다고도 얘기합니다. [해병대 박모 중령 : (건의를 올리면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죠. 주변 지형에 변화가 많기 때문에 타당성이 높다는 거지. 공감대는 많이 형성돼 있는 상태고요.]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합니다. [해병대 박모 중령 : (건의를) 이제 상반기에는 해야죠. 그래야지, 3, 4분기에 결정 날 거니깐, 그전에도 나올 수도 있고 상반기까지 지금 계획을 저도 이렇게 만들고 있거든요. ] 건설업자는 치고 빠져야 한다고 말을 거듭합니다. [건설업자 A씨 : 공장은 대출 잘 나와. 바로바로 사버려. 그리고 거기 '콤팩트 시티' 보상받을 사람 상대로 팔자 이 말이야…치고 빠져야 되는 거야] 박 중령은 투자 가치가 있다는 취지의 말을 이어갑니다. [해병대 박모 중령 : 계획 관리가 관리 지역 중에 제일 좋은 데죠. 도시 지역하고 면적도 많이 쓸 수 있고, 허용되는 종목도 많고…도시로 치면 상업지구 같은 거죠] 해당 토지는 현재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설업자는 JTBC 취재진에 '인근 토지를 구매하려고 한 적은 있으나 결국 비싸서 포기'했고 '군사 정보를 듣고 땅을 사려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해병대 사령부 측은 "박 중령이 작전 계획 변경을 상급 부대에 건의할 것이라는 내용을 언급한 적이 없고 박 중령의 목소리가 맞는지 검증이 어렵다며" 의혹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또 현행 법령에 따라 일반적인 사례를 안내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행 군사기지 관리 법령에 따르면 토지주와 건물주, 그리고 이를 위임받은 사람에 한해 군에 사전 상담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 중령이 만난 두 사람은 허가를 받으려는 토지주가 아닌 투기를 하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VJ 한재혁 이지환 / 영상디자인 한영주 신하경] 안지현 기자 , 김재식, 류효정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40428 13

  • 새 비서실장 정진석의 '말말말' 협치 가능할까? 민주 09:20
    새 비서실장 정진석의 '말말말' 협치 가능할까? 민주 "정쟁만 유발"
    조회수 11
    본문 링크 이동
  • 윤 대통령·이 대표, 29일 첫 영수회담…비공개 독대 가질까 00:24
    윤 대통령·이 대표, 29일 첫 영수회담…비공개 독대 가질까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의협 00:34
    의협 "정부, 의대 교수들을 범죄자 취급…저질 협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0:29
    "어휴" 겁나는 '가정의 달'…김밥·치킨·버거 줄줄이 인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한낮 초여름 더위 계속…월요일 전국 비 00:33
    [날씨] 한낮 초여름 더위 계속…월요일 전국 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수회담 'D-1' 협치 성과 낼까?…공동 합의문 도출 불투명 02:00
    영수회담 'D-1' 협치 성과 낼까?…공동 합의문 도출 불투명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첫 출근 02:05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첫 출근 "채 상병 사건, 법·원칙 수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의협 01:57
    의협 "정부가 저질 협박"…'의대 증원 백지화' 강경 입장 고수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아파트서 택배차에 2살 아이 숨져…운전자 02:12
    아파트서 택배차에 2살 아이 숨져…운전자 "미처 못 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단독] 해병대 간부가 땅 투기 권유?…구체적 시기까지 언급 03:19
    [단독] 해병대 간부가 땅 투기 권유?…구체적 시기까지 언급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인터뷰] '기생수' 연상호 감독 08:43
    [인터뷰] '기생수' 연상호 감독 "조직과 개인·공존에 관한 메시지 담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월요일부터 남부 중심 비…여름 더위는 '주춤' 00:18
    [날씨] 월요일부터 남부 중심 비…여름 더위는 '주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KIA, LG에 재역전승...3연패는 없다 01:55
    KIA, LG에 재역전승...3연패는 없다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1 01:55
    "굴종 외교" "강 건너 불구경"…비판 수위 높이는 야당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 01:45
    "네이버 압박, 국제법 위반 가능성"…대통령실도 나섰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 새 병무청장에 '입틀막 논란' 김종철…야권 01:37
    새 병무청장에 '입틀막 논란' 김종철…야권 "경질 아닌 승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4 닻 올린 황우여 비대위 '친윤 일색'…당내서도 01:57
    닻 올린 황우여 비대위 '친윤 일색'…당내서도 "안 바뀐다" 비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대통령실, 장례식 기간에 '수사계획서' 받아갔다…왜? 02:02
    대통령실, 장례식 기간에 '수사계획서' 받아갔다…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황우여 비대위 공식 출범…'야, '라인 사태' 공세 02:24
    황우여 비대위 공식 출범…'야, '라인 사태' 공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추미애 먼저, 조정식 나중에?...우원식 02:10
    추미애 먼저, 조정식 나중에?...우원식 "제가 세니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황우여, '친윤 비대위' 반박...'7월 전당대회' 전망도 02:56
    황우여, '친윤 비대위' 반박...'7월 전당대회' 전망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여야 첫 회동, 신경전 예고... 02:59
    여야 첫 회동, 신경전 예고..."특검 협조", "훅 들어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野, 02:53
    野, "매국 정부" 연일 맹공...與 "반일 선동 안타까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국산 해상 유도무기 '총출동'...육해공 합동 훈련 02:35
    국산 해상 유도무기 '총출동'...육해공 합동 훈련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조태열 00:48
    조태열 "한중 경제관계 변화, 한국에 심각한 도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전대 등판론 군불 지피는 한동훈, 원희룡과 만찬 01:41
    전대 등판론 군불 지피는 한동훈, 원희룡과 만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윤 대통령 00:38
    윤 대통령 "곳간에서 인심…국민통합 기반은 성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01:48
    "라인사태, 부당조치 강력 대응"…정치권에 협조 요청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검찰 고위급 인사…'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02:11
    검찰 고위급 인사…'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대통령실 02:05
    대통령실 "네이버, 입장 공개해야...반일 조장은 국익 훼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여야 원내사령탑 첫 회동... 07:19
    여야 원내사령탑 첫 회동..."특검 협조" vs "훅 들어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영상] 김정은식 무기 영업? 01:39
    [영상] 김정은식 무기 영업? "꽝꽝 만들어내자"…'서울 불바다' 수십 대 방사포 차량 몰고 저격 소총 쐈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국산 해상 유도무기 '총출동'...육해공 합동 훈련 02:27
    국산 해상 유도무기 '총출동'...육해공 합동 훈련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8연승 두산'의 주역...'레벨스윙' 강승호·'기습번트' 조수행 02:04
    '8연승 두산'의 주역...'레벨스윙' 강승호·'기습번트' 조수행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티조 Clip] 00:39
    [티조 Clip] "독도 왜 가나?" 묻자 조국 대표가 한 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티조 Clip] 대통령실, 라인사태에 03:34
    [티조 Clip] 대통령실, 라인사태에 "반일 프레임 국익 훼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대통령실 01:59
    대통령실 "라인 사태·부당 조치 단호 대응" vs 야당 "외교 실패"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임성근 전 사단장 경찰 출석 02:10
    임성근 전 사단장 경찰 출석 "수중수색 지시 안 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영상] 독도 도착한 조국 13:44
    [영상] 독도 도착한 조국 "라인 뺏으려는 일본에 경고하십쇼!"…'또 일본 식민지 됐다'고 주장한 이유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대통령실 00:38
    대통령실 "尹, 저출생수석실 설치 지시…해결 의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대통령실 00:38
    대통령실 "법으로 25만원 지원, 반헌법적 발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대통령실, 라인사태 관련 01:47
    대통령실, 라인사태 관련 "부당조치에 단호히 대응"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뉴스 ON] 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덕담 속 기싸움 '팽팽' 32:00
    [뉴스 ON] 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덕담 속 기싸움 '팽팽'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맨 위로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