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마약을 공급한 사업가와 유흥업소 종사자가 최근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 씨에게 마약류를 건넨 혐의로 사업가 A씨와 유흥업소 종사자 B씨를 지난달 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오 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 씨는 이들에게 받은 필로폰을 모두 11차례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80여 차례에 걸쳐 지인 등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 씨가 선수 때부터 수면제를 상습 투약해왔고, 은퇴 뒤에는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며 투약량을 늘리다 중독에 이른 거로 보고 있습니다.
첫 재판에 출석한 오 씨는 필로폰과 투약과 수면제 대리처방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자신을 전직 야구선생님이라고 소개한 오 씨는 다만 공범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재판에 협박 피해자이자 마약 투약 공범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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