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서 국왕 찰스3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화려한 공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영국의 국왕 생일 행사는 역사가 깊은데 '군기 분열식'이라는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서 이목을 끈 건 찰스3세가 아니었습니다.
누구였는지 서영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마차에 탄 찰스3세가 버킹엄 궁전에서 나옵니다.
행진하는 군인들의 사열을 받고, 궁전으로 돌아와 공군의 분열식도 바라봅니다.
맑게 갠 하늘엔 전투기가 형형색색 비행운을 수놓습니다.
'군기 분열식'은 영국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260여년 전부터 매년 열린 행사입니다.
그런데 주목을 받은 건 찰스 3세가 아닌 케이트 왕세자빈이었습니다.
6개월여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건데 부부 불화설에 위중설 등 온갖 루머가 쏟아지자 결국 지난 3월 직접 암 투병 사실을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왕세자빈의 참석 소식에 행사 시작 전부터 환호했습니다.
존 러레이
"오늘이 국왕의 생일인 건 알지만, 케이트를 한동안 못 봤기 때문에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쏠릴 겁니다."
하얀색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난 왕세자빈 역시 밝은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이목을 끈 또 다른 한 명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대관식에서 여러 차례 하품하던 6살 루이 왕자입니다.
할아버지 생일에도, 전매특허인 하품에 이어 블라인드 줄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군가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춤까지 춰 국왕 생일을 더 즐겁게 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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