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처음 열린 골프 대회에서 새로운 메이저 여왕이 탄생했습니다. 오늘(21일)은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 선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우승 축하드립니다. 우승하시는 장면을 저도 TV를 통해서 봤는데 정말 많이 우시더군요. 뭐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박현경/프로 골퍼 :제가 이제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나 아마추어 시절부터 제가 1부 투어에서 우승하는 그런 꿈을 많이 꿔왔는데 그 꿈꾸던 순간이 이루어지던 순간이어서 좀 제가 해냈다는 생각에 울컥해서 눈물이 좀 많이 난 것 같아요.]
<앵커>
모두 4번의 라운딩을 치렀는데 언제쯤 우승할 수 있겠다 이런 확신이 들던가요?
[박현경/프로 골퍼 : 일단 4라운드 마지막 홀 18번 홀 세컨샷을 3m 정도 붙여놓고 그때 이제 우승을 할 수 있겠다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거의 끝날 때쯤 그런 확신이 들었다는 얘기네요? (네.)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입니다만 골프도 사실 승부라는 게 굉장히 엎치락뒤치락을 많이 하잖아요. 다른 선수한테 뒤처져서 초조하거나 혹은 조급해질 때는 어떻게 마음을 관리합니까?
[박현경/프로 골퍼 : 작년에 제가 친구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생각이 많아서 속상했던 적이나 힘들었던 적이 되게 많았어요. 그래서 눈물을 좀 많이 흘린 이유도 있는데, 그래도 아직 저는 골프를 지금까지 쳐온 날보다 앞으로 할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훈련을 하다 보면 저도 그런 순간이 올 거라고 믿으면서 그렇게 훈련을 열심히 해 왔습니다.]
<앵커>
지난해 같이 데뷔했던 친구들이 다 우승을 하는데 못해서 좀 마음고생을 했죠?
[박현경/프로 골퍼 : 정말 내색은 잘 안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정말 속으로는 저도 속앓이를 좀 한 편이에요.]
<앵커>
올해 그러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박현경/프로 골퍼 : 일단 제가 작년보다 스윙적인 부분도 좀 많이 좋아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