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책임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막말에 가까운 표현을 쓰면서 중국을 맹비난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시진핑 주석을 직접 겨냥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의 50개 주 전체가 오늘(21일)부터 부분적으로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폼페이오 장관의 시진핑 주석 비판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했다"는 시진핑 주석의 최근 세계보건기구 총회 연설을 거론하며,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말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개방성·투명성·책임감 갖고 행동했다고 주장…그랬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공개) 142일 됐는데 여전히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 거부하고 있어요.]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이 살아 있는 바이러스 샘플도 차단하고 있고, 논의도 검열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체제도 정면으로 공격했습니다. 이 대목도 들어보겠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1949년부터 악랄한 공산주의 독재 정권이 통치해왔어요. 무역과 과학교류, 외교 관계 등을 통해 우리처럼 발전하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을 직접 겨냥한 데 대해서 중국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막말에 가까운 표현으로 중국 때리기를 이어갔죠?
[기자]
폼페이오 장관의 브리핑이 있기 2시간 전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