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브리핑] 北, '연말시한' 앞두고 잇단 무력시위…북미 협상 향배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제시한 '연말 시한'을 한 달 앞두고 계속해서 군사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서해 NLL 인근에서 해안포 사격을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초대형 방사포도 시험발사했는데요.
일부에서는 북한이 연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추가 감행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비롯해 3일부터 열릴 4차 한미 방위비 협상 등 한 주간 한반도 현안,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이 서해 NLL 인근 해안포 사격에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초대형 방사포도 시험발사했는데요. 초대형 방사포 발사는 올해로 네 번째죠? 한미 당국이 연합공중연습을 전격적으로 연기한 이후에도 계속 몰아붙이는 모습인데요. 교수님께서는 계속되는 북한의 군사행동, 의도가 뭐라고 보고 계십니까?
특히 지난 10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발사와 최근 해안포 사격 시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나, 9.19 남북 군사 합의를 위반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사안 아닙니까? 우리 국방부도 이례적으로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어요.
그런가 하면, 지난달 28일에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발사간격이 지난달 말 3분에서 이번엔 30초로 줄었다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정확도를 떠나서 발사 간격만 놓고 보면 연속 사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제 실전 배치가 임박한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북한 노동신문은 한동안 시험발사 현장에 보이지 않던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고, 무엇보다 '김 위원장이 크게 만족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북한이 '자신들이 정한 북미대화 시점, 즉 연말'까지 몇 차례 더 무력시위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국정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