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이 중국 정부를 향한 전방위 비난과 압박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당국자들의 '말 폭탄'뿐 아니라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승인, 의회의 중국기업 미 증시 상장 불가 법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미중 간 대치 국면에서 거센 공세에 들어간 분위기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겨냥한 비판까지 거침없이 나오면서 미중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폼페이오 "중국, 악랄한 독재정권"
(워싱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중국을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까지 부르며 비난했다. leekm@yna.co.kr
◇ 트럼프 "또라이" ,폼페이오 "악랄" 중국 맹비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 초반부터 "중국은 1949년 이래 악랄한 독재 정권,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통치돼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중국의 어떤 또라이(wacko)가 방금 수십만 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 얼간이(dope)에게 전 세계적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무능이라는 것을 설명 좀 해주라"고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어떤 입장 발표를 거론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이날 궈웨이민(郭衛民)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이 화상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향해 "일부 미국 정치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며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데 그들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이 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