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갈 구멍 만든 용산 속내…“아는 한 없다, 모른다” [7월2일 뉴스뷰리핑]

2024.07.02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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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앞줄 왼쪽)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앞줄 오른쪽)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머리를 만지거나 이마를 짚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두루 취재하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권태호 논설실장이 6개 종합일간지의 주요 기사를 비교하며, 오늘의 뉴스와 뷰스(관점·views)를 전합니다. 월~금요일 평일 아침 8시30분, 한겨레 홈페이지(www.hani.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7.2) 아침신문에서 가장 큰 뉴스는 어제(월) 밤 9시27분께 △서울시청역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덮쳐 모두 9명이 숨진 사고(6곳)였습니다. 또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답변(4곳) △인구전략기획부, 정무장관직 신설(3곳) △프랑스 총선 1차투표 극우 국민연합 1위(3곳) 등이 1면 기사입니다. ① 차이의 발견 : ‘용산’의 국회 운영위 답변 ② 시선, 클릭! - 우리 앞에 이미 온 로봇시대 - 다 쪼개서 판다 - 스팸, 갑자기 폭증한 이유 - 초등학교까지 불어닥친 의대 광풍 ③ Now and Then : 사랑하면 할수록(영화 ‘클래식’ OST, 2003) ① 차이의 발견 # ‘용산’의 국회 운영위 답변 - 어제 국회 운영위에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습니다. 여러 이슈에 대해 답했으나, 대부분 ‘모르쇠’ 또는 ‘막무가내’식이었습니다. 예상을 못했던 건 아니나, 다시 ‘후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별도 표시가 없는 것은 모두 정진석 비서실장의 답변입니다.) 1. ‘채 상병 사건’ => “박정훈 항명이 본질” 1) “거부권 행사해야” - “박 대령이 주장하는 외압은 실체가 아직 규명된 바 없고 증거도 없다. 채 상병 사건 본질은 국방장관의 정당한 이첩 보류 지시 명령을 박정훈 수사단장이 어긴 항명 사건” - ‘채 상병 특검법’ =>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진 특검 임명 절차는 권력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 위헌 사항이 분명한데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직무 유기” 2) 대통령 수사 외압 => “증거 없다” - “주장과 느낌만 있을 뿐이지, 실체적 증거가 없다” - “(박정훈 수사단장은) 직속상관인 장관의 정당한 명령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소됐다” 3) 대통령 격노 => “들은 바 없다” - “저희 앞에서 화를 내신 적은 없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4) 대통령실의 집중통화 => “매우 정상적 모습” - ‘7월30일~8월2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국방부, 해병대와 집중 통화했다’ => “대통령실과 국방당국의 통신, 통화, 소통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정상적인 모습” -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국방부·경찰과 연락했는데,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국가안보 업무 담당하냐’ => “통화 내용은 제가 알 길이 없다” 5) 02-800-7070 전화번호 => “보안사항” - 지난해 7월31일 국가안보실 회의 직후, 이종섭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던 대통령실 전화번호가 ‘02-800-7070’이었다는 게 공수처의 전화내역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 ‘02-800-7070 전화번호 어디냐?’ => “제 번호는 아니다”(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실 전화번호 일체는 기밀 보안사항이다. 지금 이 회의를 북한도 시청하고 있을 것” - ‘대통령실 전화 회선이 재배치됐다는 의혹이 있다. 확인되면 증거인멸이다’ => “대통령비서실 인원·사무실이 수시로 늘었다 줄었다 하고 그때마다 전화기를 설치하고 철거한다”(윤재순 총무비서관) 2.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 => “없다” - 최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을 통해 알려진 윤 대통령의 ‘10·29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 ‘윤 대통령 발언 왜곡했다고 했는데, 어느 부분이 왜곡이냐’ =>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취한 태도를 보면 (뭐가 왜곡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이도운 홍보수석) -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조작됐을 가능성 언급했냐’ =>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이 수석) - ‘대통령 유튜브 줄이도록 건의할 생각 없냐’ => “대통령은 현재 필요 이상의 유튜브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 3. 명품백 => “공작 사건” 1) 명품백은 어디에? - ‘명품백 어디 있나?’ => “포장 그대로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장소를 알고 있느냐’ =>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 ‘명품백이 대통령기록물인가’ => “그 판단은 아직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다. 금년 말까지 판단을 해야 한다” 2) “주거침입인데, 경호는 안 뚫렸다” - ‘주거침입과 스토킹 혐의에 동의하나’ => “법률적 판단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 ‘경호처가 통과시킨 것 맞나?’ => “예”(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 ‘경호처가 통과시켰는데, 어떻게 주거침입이냐’ => “주거침입이 물리적 가해만 있는 건 아니다”(김 차장) - ‘주거침입이라면, 경호 뚫린 것 아니냐?’ => “그렇게 보진 않는다”(김 차장) - ‘주거침입인데 어떻게 경호가 뚫린 게 아니냐?’ => “경호는 위해 여부를 판단하고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다”(김 차장) - ‘당시 경질되거나 책임진 사람 있나?’ => “영부인 담당하는 현장 지휘라인 교체했다”(경호차장은 승진) 4. 포항 석유 매장 발언 - ‘대통령이 국무회의 거치지 않고 ‘포항 석유 매장 가능성’ 깜짝 발표한 건 위헌이다 => “별도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지으면 된다” 5. 대통령실은 왜 이럴까? - 전반적인 답변 내용을 보면, ‘용산’은 미리 스크럼을 짜고 철통방어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온 듯합니다. - ‘격노설’은 “없다”, ‘전화’는 “모르겠다”로 지금까지의 논의사항보다 다시 후퇴했고,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박정훈 항명이 본질”이라는 식의 막무가내로 나서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에는 추정이 일부 섞여 있습니다. 1) ‘법적인 부분’만 따진다 - 야당의 ‘특검 공세’와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듯합니다. 법조인 출신의 한계입니다. 국민의 마음이 돌아서는 것보다 ‘법적 방어’에만 최우선을 두는 모습입니다. - 그래서 법조인 출신이 곧바로 정치 지도자가 되는 것은 우리 사회를 후퇴시킬 뿐 아니라,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비단 법조인 출신 아니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리더가 되려면 해당 영역의 경험이 뒷받침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정치’는 더욱 그러합니다. 선진국에서 어느날 갑자기 외부인사가 정치 지도자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런 현상은 주로 제3세계에서 일어납니다. 기존 정치불신이 심해 ‘신선한 인물’을 자꾸 찾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선진국에서도 그런 현상이 일부 일어나긴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그랬습니다. 트럼프가 정치를 잘 했던가요? 2) 거짓말에 관대하기 때문이다 - 대통령실 답변을 보면, 나중에 거짓말로 드러나더라도 상관없다는 투입니다. 우리 사회가 거짓말에 너무 관대하기 때문입니다.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장관, 임성근 사단장을 비롯해 많은 관련자의 거짓말이 드러났습니다. 거짓말이 드러나면,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곤 합니다. - 그리고 대통령실 등 관계자들의 답변을 보면, ‘조건’이나 ‘단서’가 붙습니다. ‘내가 아는 한’, ‘그 날은’ 등입니다. 나중에 빠져나갈 구멍(탈출구)을 배치해 놓은 것입니다. - 우리 사회가 거짓말에 더욱 엄격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공직자들의 거짓말은 계속될 것입니다. 3)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다 -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실제 생각은 다른데, 업무상 대통령을 변호하고 이를 위해 ‘궤변’을 늘어놓는 것처럼 비춰지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그보다 실제로 본인 생각도 자신이 말한 것과 같은 경우가 꽤 많다고 봅니다. 그런 분들 위주로 인사를 하는데다, 현상황을 야당과 진보 진영의 ‘총공세’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 ‘최대한 방어’를 해야 하는 것은 사명이 됩니다. 4) 대통령은 변하지 않는다 - 이날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참석한 참모들의 생각은 대통령의 뜻을 그대로 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떤 조직에서나 구성원들은 최고리더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피는 경우가 많고, 특히 권위적인 조직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최고수장의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맞추는 것입니다. - 위 사안들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굳건하니, 참모들이 조언을 하기보단 대통령의 생각을 따르는 경향이 더 짙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총선 괘멸적 참패에도 바뀌지 않으면, 그 다음엔 또 뭘 더해야 하는 걸까요? 6. 언론보도 - 한겨레, 경향, 한국, 동아일보 등이 이 운영위 답변 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중앙일보는 3면, 조선일보는 6면에 각각 실었습니다. - 사설은 한겨레, 경향, 한국일보 등 3곳이 썼습니다. 한겨레 = “채 상병 사건 본질은 박정훈 항명”이라는 대통령실 경향 = 채 상병 사건을 ‘박정훈 항명’ 규정한 대통령실, 바뀐 게 없다 한국 = “깽판” “입 닫아라” 막말 난무한 운영위, 품격 포기했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청역 앞 역주행 사고 -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합니다. 인파가 많은 밤 9시27분께 횡단보도와 인도를 200m 가량 질주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일보 1면 그래픽 ② 시선, 클릭! # 우리 앞에 이미 온 로봇시대 - 오늘 아침신문 하루에만 실린 ‘로봇’, AI 관련 기사 중 일부입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체장애인 쉼터에 자율주행 로봇 ‘똑똑이’가 한 장애인을 두 팔 벌려 껴안고 있다. 이용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지난달 18일 도입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다. 방문객들에게 동작구 복지정책을 설명하거나 공간 안내를 하고, 화면에 눈웃음 모양을 띄고, 음악을 틀고, 양손은 흔들며 춤을 추기도 한다. 백소아 기자 br한겨레신문 1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이 한 속옷업체 물류창고에서 정식 일꾼으로 투입돼 일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에 있는 ‘디짓’ 제작 공장에서는 연간 1만대 가량 생산 예정이다. 어질리티 로보틱스 제공. br한겨레신문 2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 쪼개서 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③ Now and Then 오늘부터 이 ‘뉴스뷰리핑’이 포함된 ‘한겨레 디지털 편성표’ 형태가 조금 바뀝니다. 올초 얼떨결에 시작한 이 뉴스뷰리핑도 6개월을 넘어섰습니다. 약간의 설명을 드립니다. ① 차이의 발견 : 그날 아침 신문에서 주요하게 보도된 사안 중 하나를 골라 전후 맥락 등을 설명하고, ‘저는 이렇게 봅니다’라는 식으로 일종의 시각(view) 또는 의견(opinion)을 제시합니다. 주로 신문마다 시각이 다른 정치적 사안을 올릴 때가 많습니다. 때론 제 개인 의견이 다소 다를 때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톤은 ‘한겨레신문’ 기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맞추려 합니다. 여기는 제 개인 공간이 아니니까요. 마지막에는 6개 조간신문이 어떻게 조금씩 다르게 보도하고 있는지를 전합니다. 국내 조간신문은 대략 9개에 이릅니다만, 제가 아침 짧은 시간에 다 커버하기 힘들고, 또 독자 입장에서도 그렇게까지 확대하지 않아도 충분히 여러 시각을 접할 수 있다고 판단해 6개로 국한했습니다. ‘신문기사가 다 똑같다’고 합니다만, 들여다보면 많이 다르다는 점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설은 입장이 차이가 나는 다른 2개의 사설을 싣습니다. ② 시선, 클릭! : 이 란에서는 우리 사회 변화상 또는 시민들이 알아두면 좋을만한 정보가 될만한 기사들을 골라 전합니다. 기사 링크를 걸 수도 있으나, 기사 등 신문 편집의 질감을 느껴보시라고 발행된 신문기사 형태 그대로 전합니다. 똑같은 기사의 경우, 비록 좀 소략하더라도 한겨레 기사를 우선적으로 전합닌다. 항목은 5개를 넘지 않으려 합니다. ③ Now and Then : ③번은 그 전날 미리 써놓습니다. 시사와 관련된 노래 한 곡을 골라 전합니다. 바쁜 아침 시간이겠지만, 하루 2~3분 정도 여유를 갖고 노래 한 곡 감상하시면서 하루를 시작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가급적 대중성이 있는, 그래서 잘 몰라도 ‘언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노래를 고릅니다. 이 동영상은 한겨레 사이트는 물론 포털 다음, 구글에서도 볼 수 있으나, 네이버에선 구동되지 않습니다. 가급적 디지털 편집이 잘 돼있는 한겨레 사이트( www.hani.co.kr )에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애초 이 ‘뉴스뷰리핑’을 시작할 때는 오전 8:30에 보내겠다고 했으나, 이 시간을 지킨 적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거의 매일 오전 9시 넘어 보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시간을 당기도록 애쓰겠습니다. 페이스북에는 개인계정(https://www.facebook.com/taeho.kwon.925/ )과 한겨레 논설위원실 계정(https://www.facebook.com/hanieditorial/ )으로도 보내는데, 오자나 문장이 틀어진 부분 등을 수정해 오전 11시~12시 사이에 보냅니다. 네이버를 통해 보니, 이 ‘뉴스뷰리핑’ 독자층 분포는 50대(31%)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버는 주로 40~50대가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 뉴스뷰리핑이 주로 정치 사안을 다루고 있어 다른 사이트에서도 큰 차이는 없을 듯합니다. 따라서 50대 주독자층들이 관심있어 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도움이 될만한 기사를 우선적으로 고릅니다. 기사 제목은 제가 다소 건조하게 다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디지털 편집에서 담당자가 바꿀 때가 많습니다. 어떨 때는 다소 튀어 부담스러운 제목이 있기도 합니다만, 제가 붙인 심심한 제목보다 나을 때가 더 많다고 봅니다. 오늘 동영상은 영화 ‘클래식’(2003)의 ost인 ‘사랑하면 할수록’(한성민)입니다. 신문이 사라지는 시대, 이 ‘뉴스뷰리핑’이 신문을 ‘Out of date’가 아닌 ‘Classic’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이 영화는 2002년 제작됐으니, 동영상 속 모습은 손예진 20살, 조인성 21살, 조승우 22살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19년 전에는 다들 눈부신 젊음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 감상을 전하자면, 이 영화는 2003년 1월 개봉됐지만 저는 그해 10월 무렵 집에서 비디오로 봤습니다. 12세 이상 관람가인데다 밤이 늦어 초등학생 딸아이더러 방에 들어가 자라고 하고선 아내와 둘이 비디오를 켰는데, 내복 바람에 이불을 부둥켜안고 나와 애절한 눈빛으로 “나두 볼래”라며 허락을 갈구한 뒤, 아내와 나 사이에 자리를 잡고서야 안심스런 눈빛으로 초롱초롱히 화면을 바라보던 그 모습이 기억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가을밤이 또다른 ‘클래식’이기도 합니다. 다들 비슷한 기억들이 있으시겠지요. (*일부 포털에서는 유튜브 영상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시려면, 한겨레 홈페이지로 오시기를 권합니다. 기사 제목 아래 ‘기사 원문’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끝) 권태호 기자 권태호 기자 ho@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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