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 치러진 인도 종교 행사에서 100명 넘게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하트라스 지역 힌두교 예배 장소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행사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천막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은 천막 안이 무덥고 습해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었다.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는 최소 116명으로 집계됐는데 현지 매체는 사망자 중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만5천여 명이 모였는데 이는 허가받은 참가인원의 3배에 달한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50도 넘는 폭염 속 진행된 성지순례(하지) 기간,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져 폭염 속 인파에 대비한 준비가 미진했다는 비난이 쏟아진 바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문창희
영상: 로이터·AFP·X @steve_hanke·@king7851007·@nexta_tv·@ImAryanSoni·@Article19_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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