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밀착카메라는 정부 재난지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돌아보고왔습니다. 지금까지 1830만 가구에서 11조5천억 원을 받아 갔는데요. 사용처를 둘러싼 혼란과 형평성 논란, 또 지원금 취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인데도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양재동 하나로 마트인데요.
일반 대형마트와는 달리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보니까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소고기 코너는 그야말로 대목을 만난 수준이라고 합니다.
생필품 구입에 지원금을 쓰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박미숙/하나로마트 축산팀 : 정말 최고였어요. 토요일, 일요일은 정말 사람이 밀려들 정도고, 물량이 정말 주말에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재난지원급이 처음 지급됐던 지난주, 첫 일주일 만에 매출은 전년 대비 57%가 늘었는데, 축수산, 과일 비중이 높았습니다.
[임은자/서울 양재동 : 주로 고기 종류로 사고, 과일하고. 이거는 8월달까지 써야 된다니까 그냥 고기를 사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현/서울 위례동 : 오늘 처음 쓰러 나왔어요. 정부 재난지원금 여기서 쓸 수 있다고 그래서 겸사겸사 나오게 됐어요.]
전통시장이야말로 정부 재난지원금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사용처로 꼽히는데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사정은 어떨까요?
상인들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애/상인 : 별로 못 느껴요. 워낙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안 나오셔가지고 그것도 완전히 바닥이었거든요? 전혀 안 나오셨어요.]
[상인 : 떡은 잔치라든지 행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직 안 되다 보니까 그렇게 많이 효과는 없어요.]
대부분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지만,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상인 : 제로페이 받고요. (카드) 단말기가 설치 안 됐어요. 계좌이체도 되고…]
[최인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