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안 음료 냉장고 옆, 무인 단말기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화면을 누르자 제품 목록이 뜨는데….
총알입니다.
24시간 언제든 마트에서 우유를 사듯 총알도 살 수 있는 겁니다.
총알 자판기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인공지능으로 얼굴을 인식해 신분증과 동일한 신원이 확인되면 바로 총알을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총알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90초에 불과합니다.
미국에서 매년 총에 맞아 숨지는 사람은 4만명이 넘는 상황.
총알 자판기로 더 많은 총격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배리 릴리/앨라배마주 거주 : 떳떳한 사람이라면 계산대에서 총알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되잖아요.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으니 너무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해킹 위험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존 판매법보다 더 안전하다고 자판기 업체 측은 주장합니다.
[로렌스 송어/탄약업체 최고운영책임자 : (총알을 살 때) 매장 직원이 신분증을 확인하죠. 직원이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거나 손님이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총알 자판기 업체 측은 현재 9개 주에 걸쳐 마트 200여 곳에서 총알 자판기를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홍지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