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연수 기자
■ 출연 :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기자]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4.15 총선 화제의 당선인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내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좀 특별한 분을 모셨어요. 10년 만에 여의도 정치로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당선인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재]
안녕하세요.
[기자]
아주 오랜만에 여의도로 돌아오시게 됐습니다. 감회가 다르실 것 같은데요.
[이광재]
마음이 무거워요. 코로나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때 보니까 너무 어려운 분들이 많아서 과연 이것을 제가 혼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임은 무겁다.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기자]
이광재 당선인은 노무현의 보좌관으로 유명하십니다. 내일 봉하마을 내려가세요?
[이광재]
당연하죠. 아침 새벽 5시 기차로 갑니다.
[기자]
내려가실 때마다 어떤 마음을 품고 가시는지?
[이광재]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 미안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이죠.
[기자]
두 분 함께 일할 때는 잘 맞는 파트너였습니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하세요?
[이광재]
노무현 대통령은 마음이 따뜻한 분이죠. 그리고 항상 열린 마음이 좋았어요. 청문회할 때도 그때 제가 22살이었고 그분이 42살이었는데 거의 아들 비슷하잖아요. 그런데도 편하게 해 주셨고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도 청와대에 계실 때 그때 전체 원칙을 내각이 보수적이면 청와대 참모는 진보적으로. 청와대 참모가 보수적이면 내각은 진보적으로. 그러니까 예를 들면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쓰면 윤형관 외교장관을 쓰듯이 그런 말씀을 허심탄회하고 그런 게 참 멋있었어요.
[기자]
함께했던 시간 중에서 가장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는 건 어떤 기억입니까?
[이광재]
대통령 선거 단일화, 정몽준 후보 단일화 전역이었었는데요. 그때 조선호텔에 가셨는데 갑자기 나는 자야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설마 단일화를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