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방역당국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학교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학교 현장에서 지키기 쉬운 마스크 사용 지침을 곧 배포하기로 했다.
숨쉬기가 상대적으로 편한 덴탈 마스크를 활용하고, 쉬는 시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게끔 지침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쓰고 교장 선생님 말 들어요'
(김제=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지난 20일 김제 봉남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앞서 강당에 모여 '첫 만남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모든 학생이 등교해도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이날부터 등교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warm@yna.co.kr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만들어 조속히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의 현 지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 학내에서 줄곧 마스크를 써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여름철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 "(KF94 등)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는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덴탈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 등을 활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쉬는 시간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며 "다만 야외라 하더라도 밀폐된 환경을 왔다 갔다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또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마스크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지침을 보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날씨가 더워지고 교내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교라는 장소적 특성과 연령별 특성을 (새 지침 작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