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정부가 오늘 개막한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 대책을 내놨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정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어떤 전망치도 내놓은 게 없습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올해는 경제 성장률의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와 무역 환경이 불확실해 성장률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것은 중국의 성장률이 지난 1분기에 -6.8%까지 추락했는데, 하반기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1.2%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인대에서 당해 년도 경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그래서 중국이 대대적인 부양책을 내놨다고 하는 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정부가 적자 재정을 편성해 감세와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돈을 푸는 방식입니다.
먼저 재정 적자율을 국내총생산, GDP의 3.6% 이상으로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의 2.8%에서 0.8% 포인트 올려잡은 건데 중국 정부가 지난해보다 1조 위안, 170조 원을 빚을 내서 더 쓰겠다는 겁니다.
국채와 지방채도 4조 7천억 위안 이상을 발행하기로 해서, 기존 예산까지 합치면 우리 돈으로 총 1천조 원을 경기 부양에 투입할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인공지능, AI 기술이나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 이른바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내수 활성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정책도 신중한 기조에서 좀 더 유연성을 추구하겠다면서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 정도면 경기 부양을 위해 모든 조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데 성장률 목표치를 내지 못할 정도로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올해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