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감독을 한국 축구 대표님 새 감독으로 선임한 과정을 둘러싼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이런 결정을 내린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축구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도자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은 비상식적이다. 한국 축구 퇴보시키는 정몽규 회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KFA의 감독 선임 발표가 나오면 지난 5개월의 무능과 반복되던 시행착오를 종결짓는 매듭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더 심한 혼돈과 또 다른 기만의 서막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감독 면접 기준이 특정 후보 앞에서만 주관적이고 자의적 해석으로 바뀐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면접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고, 일각에선 '채용 비리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감독 선임 작업 이후 자세한 내막을 밝히겠다던 정몽규 회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각자 의견을 존중한다"며 박주호 위원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선 박문성 해설위원이 예측한 내용이 맞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주호 위원은 개인 SNS를 통해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 2024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준결승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을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위원에 대해서 대한축구협회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구성: 제희원 / 영상편집 : 고수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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