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내년 재보궐 선거까지 김종인 비대위로 운영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운다.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 비대위 체제로 간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22일 종로 사무실에서 자신을 찾아온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최선을 다해 당을 정상 궤도로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며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앞서 이날 당선인 워크숍을 열어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문제를 풀었다. 당선인 84명이 찬반 투표에서 내년 재보선까지 비대위 체제를 운영하는 데 '압도적 찬성'을 보인 것이다.
이는 비대위가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악수하는 김종인-주호영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의 사무실 앞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ondol@yna.co.kr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연다. 이때 지난달 28일 무산됐던 상임전국위원회도 함께 재소집, 당헌 부칙의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연다'는 조항을 삭제할 것으로 보인다.
8월 말 전대는 올해 초 '보수통합'으로 출범한 통합당의 과도적 지도체제를 총선 직후 새 지도부로 교체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총선 참패로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비대위 출범의 발목만 잡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국위에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도 의결할 방침이다.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