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6년 만에 최대…수도권 확산
[앵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런 추세 얼마나 이어질지 김수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55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5㎡가 20억 5천만원에 거래됐는데 석 달 전과 비교해 2억원가량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4% 올랐습니다.
16주 연속 상승세이자, 5년 10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비강남권은 물론 과천과 성남 등 수도권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1,600여세대 단지의 85㎡ 아파트도 지난달 21억원에 팔리며 전달보다 1억원가량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올초부터 나온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되지 않자 집값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0달가량 연속오르며 전세 살기보다 집 사는 게 낫다는 판단을 부추긴 영향도 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조급증이 커지면서 그동안에 관망세를 보이던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이 되는데요."
다만, 정부는 최근 집값 상승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고, 과거와 같은 폭등장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3기 신도시 등에 상당한 물량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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