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피란민 대피소를 공격했습니다. 30명 가까이 숨졌는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었습니다. 하마스 측은 어렵게 시작된 휴전 협상이 중단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피란민 대피소가 된 학교 운동장에서 10대들이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장 주변에선 피란민들이 구경 중인데, 둔탁한 폭발음이 학교를 집어삼킵니다.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사람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건물 잔해 주변에 부상자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칸 유니스 동쪽 피란민 대피소를 공습했습니다.
최소 29명이 숨졌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60%를 제거했다면서도 가자시티 주민에게 다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하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어렵게 재개된 휴전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선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기습 공격 대응 과정에서 보안 실패가 있었다는 군의 첫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피해가 컸던 남부 베에리 키부츠의 예를 들며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으며 군이 민간인 보호에 실패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고서 발표 이후 국방장관이 군 최고 통수권자인 네타냐후 총리를 국정 조사해야 한다고 공개 촉구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요하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국방부 장관인 저를 조사해야 합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도 조사해야 하고 참모총장도 조사해야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공식적인 국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출처 : 알자지라)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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