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의 암살미수 용의자로 지목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이번 범행에 AR-15 계열 소총을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총기 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암살 시도 현장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을 회수했다고 AP통신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AP는 14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맡은 수사관을 인용, "이 무기는 적어도 6개월 전에 총격범의 아버지가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전미총기협회(National Rifle Association·NRA)에서 '미국의 소총'이라고 지칭하는 AR-15 소총은 말 그대로 미국에서 보편화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AR-15는 전투 소총보다 휴대하기 편한 데다 적은 반동으로 미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AP는 AR-15 계열 소총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조준경을 비롯해 여러 액세서리로 '맞춤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치명적인 사격을 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무기는 대량 인명피해를 낸 미국 총기 사건에 단골 흉기로 등장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2∼2022년 사이 미국에서 발생한 주요 총기 난사 17건 가운데 10건에 AR-15 계열 소총이 쓰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세진
영상: 로이터·아말라이트 페이스북·인스타그램·X·@yonashib·NRA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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