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의대생' 명단 또 공개…더 멀어진 의대생 복귀
[앵커]
많은 의대생들이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는 가운데, 일부 SNS에서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들 명단 공개가 이어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엄정조치를 예고했지만 결과적으로 의대생들 복귀는 더 요원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SNS에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대생 명단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21개 학교가 언급됐고, 95명의 학년, 이름도 적혀있습니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지난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명단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적힌 이름이 모두 복귀한 학생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수업 복귀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교육부는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에 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가담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 해달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학교 측은 대학의 경고가 실효성 있다고 보긴 어려울 거라고 말합니다.
"학교에서 뭘 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들을 리가 없죠. 학생들이 (경고를) 들었으면 벌써 다 복학했고 수업하고 진행하겠죠."
정부가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교육부도 당장 뾰족한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명단 유포가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제재 방안을 내놓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학생들 내부 갈등 양상까지 더해지며,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내놓은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 역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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