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클럽발 감염이 전국에서 지속해서 퍼지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낮 12시 기준 215명보다 4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5차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해 노래방, 돌잔치 등을 매개로 퍼진 경우다.
구체적 감염경로를 보면 첫 번째 사례로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고3생→고3생 아버지에 이어 이 아버지의 직장동료(경기 하남시)에까지 5차 전파가 일어났다.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가 지난 6일 탑코인노래방을 다녀왔고, 같은 날 노래방을 찾은 인항고 3학년 학생에게 전파한 뒤 추가 감염이 잇따른 것이다.
두 번째 사례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택시기사(프리랜서 사진사)→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다른 가족 구성원 등으로 5차 전파가 이어졌다. 3차 감염자인 택시기사 역시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감염됐으며, 이어 그가 지난 10일 사진 촬영을 맡았던 부천 라온파티 뷔페 돌잔치를 고리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7일이 지났지만, 5차 전파가 2명이 파악되는 등 클럽에서 발견된 연결고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추적조사를 해서 (유행이) 억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19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55명, 인천 40명 등의 순이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 방문자 95명, 접촉자 124명으로 접촉자를 통한 감염 규모가 더 크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