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수련병원들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일괄 사직 처리한 뒤 하반기 모집을 통해 새로 7천여 명을 뽑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필수 의료의 몰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수련병원들이 어느 정도 인원을 신청할지 관심이었는데요. 예상보다 인원이 많았다고요?
[기자]
네, 보건복지부는 어제까지 전국 수련병원들에 하반기 전공의 선발 인원을 신청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결과 전국 수련병원들은 7,707명의 전공의를 하반기에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일괄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숫자 7,648명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이번 전공의 이탈 사태와는 무관하게 이전부터 비어 있던 결원 부분까지 포함해 신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가 각 병원에 전공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전공의 정원 자체를 줄일 수 있다고 압박했던 부분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이번 신청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부터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수련 특례를 적용하고, 수련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전공의들에게 서둘러 복귀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관심은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인가인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의 계획대로 순탄하게 일정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료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센 상황입니다.
이 사태의 핵심에 있는 전공의들은 상당수가 지금 상황에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자신의 SNS에 거대 권력에 굴복한 병원장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퇴직금 지급 지연, 타 기관 취업 방해 등으로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침해한 병원들에 대해 법적 대응도 예고했는데요.
실제 오늘 오후에는 일부 전공의들이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빅5 대형병원장 등에 대해 공수처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어제 오후 총회를 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전공의 갈라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꼼수는 결국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몰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국 의대 교수들과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등은 오는 26일 전국의사 대토론회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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