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채새롬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노래방·주점·직장·학원·돌잔치 등을 고리로 5차 감염으로까지 번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클럽발 'n차 감염'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확산할지 몰라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클럽발 감염 확산 여파로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13명이나 발생한 경기도는 고위험시설인 단란주점과 코인노래방의 영업을 2주간 사실상 금지했고, 클럽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처음 나온 대구시는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지속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어 21일에는 12명, 22일에는 20명이 각각 확진됐다.
클럽발 코로나19 (CG)
[연합뉴스TV 제공]
이날 새로 확진된 23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19명이다.
이중 경기도 부천 돌잔치에 참석했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19명이며, 이 가운데 클럽발 5차 전파 확진자는 2명이다. 2명 모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를 기점으로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통해 퍼진 경우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