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장마가 다 지나간건가 싶으시겠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이번 주말, 중부지방에 최고 150mm 폭우가 전망됐는데요. 이번에도 비는 밤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계신 곳에서 한번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렇게 또 한번 더 폭우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만, 수재민들은 복구 작업에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흙탕물에 잠겼던 공장 내부를 직원들이 쓸고 닦습니다.
쓸 수 있는 물건을 하나라도 더 골라내고 싶지만 마음만큼 쉽지 않습니다.
김용우 / 피해 공장 직원
"쓸만한 건 찾기가 힘들 정도죠. 흙 같은 것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은 물로 쓸어내고 버릴 건 버리고."
공장 앞엔 못쓰게 된 자재와 집기류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인근에 침수됐던 차량 내부는 흙범벅이 됐습니다.
순식간에 물이 들어찬 충남 재래시장 상인들은 연신 물을 뿌리며 바닥에 쌓인 흙탕물을 닦아냅니다.
하지만 폭우 피해 흔적을 닦아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신상욱 / 피해 상인
"치우는 과정이라 피해는 이제 저희가 감안을 해야죠."
워낙 피해가 커 복구작업을 시작조차 못한 곳도 있습니다.
계속된 비에 옹벽이 붕괴됐던 곳인데요, 현장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채 피해 음식점에서 쓰던 간이화장실은 쓰러져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양주 피해 식당 주인은 언제 또 비가 내릴까 걱정입니다.
안기옥 / 피해 식당 주인
"2차 사고가 날 확률이 상당히 높으니까 정말 걱정되죠. 비가 다시 온다고 하니까. 복구가 빨리 되지도 않고…."
기상청은 주말동안 경기남부와 충청에 최대 150㎜, 서울에도 최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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