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용' 트래블카드…국내서도 혜택 늘린다
[앵커]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와 무료 환전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는 트래블카드, 이제는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카드사들은 여행 시에만 반짝 사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저마다 국내 이용 혜택도 늘리고 있는데요.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일명 '트래블 카드'.
농협카드까지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주요 5대 은행이 모두 트래블 카드를 갖추게 됐습니다.
트래블카드 인기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사용 확대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즉, 이름 그대로 여행 기간 때만 꺼내 쓰고 지갑 안에 두는 사용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에 은행권 카드사들은 국내 혜택 강화에 돌입했습니다.
선발주자로 나선 하나카드는 오는 22일 대한항공과 손잡고 기존 트래블로그 카드 업그레이드에 나섭니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혜택을 누리시면서 마일리지를 쌓고, 이를 통해 항공권 결제를 비롯해 기존 무료 환전 등의 혜택을 동일하게 누리실 수 있도록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한…."
최근 신한카드도 일상 생활 이용 시 최대 2% 포인트 적립해주는 신용카드를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카드사별로 전월 실적 여부와 상관없이 일상 영역의 캐시백을 지원하는 등 혜택의 범위를 늘리고 있습니다.
"최근 트래블카드에 부가서비스를 집중하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카드를 오히려 해지하고 이전하는 소비자들도 많고…."
고객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한층 더 치열해진 트래블카드 시장.
카드사들의 과도한 경쟁이 수익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트래블카드 혜택 확대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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