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대란' LCC 복구완료…정부, 비상대응팀 꾸려 대응
[앵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여파로 운항에 차질을 빚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모두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기업과의 클라우드 계약에 있어,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장애로 멈춰 섰던 국내 저비용항공사 세 곳의 예약 발권 시스템이 오류 발생 약 12시간 만에 모두 복구됐습니다.
이번 사태로 제주항공 47편과 이스타항공 26편, 에어프레미아 2편 등 모두 75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다른 국내 항공사와 인천공항 등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어 운영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일부 게임 업계에서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등 일부 온라인 게임은 서버가 먹통이 되면서 긴급 점검을 벌였습니다.
공공기관을 비롯해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주요 업계와 이커머스 업계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업체의 클라우드를 이용하거나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어 대란을 피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국 기업과의 클라우드 계약에 있어 정부가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여기에는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처럼 아주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가 없거든요. 현실적으로 사각지대인 거죠. 사고라 함은 뭐를 정의하고 몇 분 안에 원상복구를 해야 되고, 그게 안 될 경우 분당 얼마의 손해배상한다. 이런 것들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정할 필요가 있어요."
애초에 해외 클라우드 업체와의 계약 기준을 까다롭게 해 사고 가능성과 피해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은 10군데로 조사됐고 정부는 비상대응팀을 꾸려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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