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박상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여름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 사진인데요 지난 주말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흙탕에서 뒹굴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 27회인 보령머드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열립니다. 지난해에는 관광객 16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이번 축제에선 머드탕, 머드 슬라이드, 머드 마사지, 머드 퐁듀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사진 속 외국인 얼굴이 많이 보이는데요. 어떻게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1998년 처음 시작된 보령머드축제는 27년째 큰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데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천해수욕장은 진흙 때문에 지저분한 바다로 인식돼서 외면받던 관광지였습니다. 머드가 인체에 무해하고 피부에 좋다는 걸 발견하면서 화장품 개발과 홍보를 시작했고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체험관을 운영하며 축제까지 열게 됐습니다. 피부에 예민한 서양인들에게 머드가 피부에 좋다는 인식이 심어졌는데요. 입소문과 사진이 퍼지면서 점점 인기가 커져갔고 2022년부터는 총 17일로 축제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앵커]
해외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토종 축제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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