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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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두루 취재하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권태호 논설실장이 6개 종합일간지의 주요 기사를 비교하며, 오늘의 뉴스와 뷰스(관점·views)를 전합니다. 월~금요일 평일 아침 8시30분, 한겨레 홈페이지(www.hani.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차이의 발견 : 한동훈 국민의힘 새 대표
② 시선, 클릭!
- 습도 100%, 사우나 거리
- 소비 늘어나는 ‘액티브 시니어’
- 대학 등록금 < 반려견 유치원 수업료
③ Now and Then : 사랑을 했다(iKON, 2018)
① 차이의 발견
# 한동훈 국민의힘 새 대표
- 어제 한동훈(51) 후보가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63%라는 압도적 표차였습니다.
한겨레 3면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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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 한동훈 대표 62.8% 득표 이유
- 대부분 분석가들이 `1차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습니다. 다만 막판 ‘패스트트랙’ 공방이 한 후보에게 막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감안해 대략 50%대 초·중반 정도의 득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표차가 더 컸습니다.
- 또 애초 예상은 한 후보가 ‘당심’에선 다소 불리하고, ‘민심’에선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심(62.65%)과 민심(63.46%)이 거의 같았습니다. 여기에서 ‘민심’이란, ‘국민의힘 지지층’을 말합니다. 여론조사를 할 때, 먼저 ‘국민의힘 지지층이냐’를 묻기 때문입니다. ‘당심’은 늘 ‘민심’을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당원들 숫자가 크게 늘어, 예전처럼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당심’을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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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석열 거부 정서
- 한 후보를 당대표로 만든 1등 공신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출마 당시부터 ‘채 상병 특검법’ 제안 등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로 출발했습니다.
- 보수층은 현 윤석열 체제에 대해 불만과 불안감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수가 또 궤멸하겠다’는 우려입니다. 이미 총선에서 궤멸적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후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음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이 계속 ‘헛발질’만 일삼고 있습니다. ‘무능’과 ‘독선’이 결합된 모양새입니다. 한 대표가 이날 수락 연설에서 “변화”와 “유능”을 이야기한 것도 이를 감안한 것입니다.
- 보수지지층이 2년 만에 ‘윤석열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윤 대통령과 갈등이 있었을 때, 보수언론들이 일제히 ‘한동훈 쪽’을 더 지지한 것에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언론 속성상 정세적 유불리에 대한 판단 외에 옳고그름에 더 천착했을 순 있습니다.
- 아울러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까지 점점 퍼져가고 있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채 상병 사건’, ‘명품백 사건’ 등 정국의 무대에 늘 ‘김건희 여사’가 서 있습니다.
- 이런 모든 점들이 ‘한동훈’으로 표가 몰린 첫번째 이유로 보입니다.
2) 당-정 관계 재설정 요구
- 1)번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수준을 벗어나, 오히려 당이 좀 중심을 잡고 이끌어 나가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됐습니다.
- ‘용산 대리인’격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대표가 되면,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고, 국민의힘 당원·지지층이 더 이상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3) ‘친윤’의 본헤드 플레이(bonehead play)
-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선거운동을 이렇게 못할 수도 있구나’라는 점을 친윤계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한 후보도 ‘문자 파동 대응’, ‘패스트트랙 청탁 불쑥 제기’ 등 헛발질이 적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원희룡 후보는 처음부터 ‘대통령과의 관계’만을 강조했는데, 지금 결과로 나타난 ‘당심’을 보면, 완전히 선거운동을 거꾸로 한 셈입니다.
- 이 와중에 김건희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를 터졌는데, 현재까진 누가 유출했는지 확인되진 않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당과 용산을 모두 위기로 몰아넣는 `자폭'이 되고 있습니다.
- 한 후보를 상대로 한 ‘색깔론’은 역효과만 불러왔고,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 막판에 터진 한동훈-나경원의 ‘패스트트랙 공방’에 이를 때쯤이면, 원희룡 후보는 아예 무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때문에 ‘나경원이 2위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습니다. ‘민심’(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게 밀려 3위로 떨어졌습니다.(한동훈 63.46%, 나경원 18.05%, 원희룡 13.45%, 윤상현 5.05%)
4) 이재명 이길 사람
- 당대표든 대선 후보든, 국민의힘 지지층의 ‘투표 기준’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신념’이나 ‘호감’ 등에 더 쏠리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해, 보수층은 예전부터 ‘누가 나서야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나’라는 것을 더 중요하게 바라봤습니다.(최근엔 민주당 지지층 선택 기준도 ‘누가 이길 수 있나’라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정파적 양극화의 결과이자 원인입니다.) 과거 당에 대한 뿌리가 상대적으로 약한 이명박 후보가 당대표를 지낸 박근혜 후보를 당내 경선에서 꺾은 것도 이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이런 경향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수사검사였던 윤석열 후보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뽑은 것에서 이를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 최근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반감, 불안감 등이 커져가고 있는 터라 무조건 ‘이재명 이길 사람’에게 표가 몰리는 구조입니다. 더욱이 최근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이 대두되면서, ‘또 탄핵 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4명 후보들 중에 누가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나’, 그 전에 누가 ‘이재명 대표를 감옥 보낼 수 있나’ 하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준에서 한동훈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하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2. Next - 앞으로 한동훈 어떻게?
- 한동훈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으로 ‘구원등판’ 했으나, 108석의 궤멸적 패배를 당했습니다.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더라도 이보다 못하기는 힘듭니다. 결과적으로 참패의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이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한동훈’이 아무런 기여도 못한 셈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조 책임론’ 목소리만 높이는 등 ‘법조인 세계관’의 한계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 짧은 2개월 남짓 비대위원장이었기에, 한동훈 후보에게 이번에 또 기회가 갈 수 있었습니다. 당대표 임기는 2년입니다. 2년 간 지난번 총선 때처럼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정치무대에서 조기은퇴하거나, 아니면 그렇고 그런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주변을 서성이게 될 것입니다.
- 당장 올해 10월, 그리고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성적이 1차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10월 재보궐은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그냥 넘어갈 수 있으나, 내년 4월쯤에는 피해가기 힘들 것입니다.
1) 당-정 관계
- 모순적 상황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동훈 새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다” => “변화는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는 것” => “더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 확장”이라고 얘기했습니다.
- 그런데 이 말 뒤에 “윤 정부는 이미 유능하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잔칫날 덕담 ‘립 서비스’가 과해, 근본 메시지 자체가 흔들리는 형국입니다. ‘한동훈-윤석열 향후 당정관계’는 앞으로 이런 형태를 띌 것입니다. ‘말’은 앞서나, ‘행동’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려면, 당장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본인도 ‘제3자 추천 방식 특검’을 꺼내면서 전당대회에 나섰습니다.
- 그러나 ‘속도조절’에 나설 것입니다. 그러니 당장 별다른,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겠다’는 말이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 당장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채 상병 특검법’ 추진 질문에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토론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당내 토론’으로 미룬 것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용산’이 극도로 예민해할 사안입니다. ‘용산’과 언제든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는 한동훈 대표로서는, 이 ‘채 상병 특검법’을 끝까지 쥐고 갈 생각이 클 것입니다. 칼은 칼집에 꽂혀있고, 오른손이 칼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 가장 위협적인 법입니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을 이처럼 당-정 관계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과연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을까요.
- 그리고 그에 앞서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용산’의 실책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구두개입’을 하는 정도 수준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정도도 이전 국민의힘 대표들과는 차별성이 있긴 합니다. 이날 일문일답에서 김건희 여사 조사 방식에 대한 질문에도 “영부인이 결단해 직접 대면조사가 이뤄졌다.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 다만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큰 흐름’은 ‘용산’과 같은데, ‘다만 한 가지’ 하고 한 마디 덧붙이는 식입니다. 앞으로도 이럴 것입니다. ‘내 의견’을 말하되, 별다른 ‘행동’은 없는.
- 아직 ‘임기 3년’이나 남은 집권 정부의 ‘힘’을 의식해 관계를 험악하게 가려 하진 않을 것입니다. 검찰은 이번 서울지검의 김건희 여사 조사에서도 보듯 ‘친윤 일색’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애초에는 ‘친윤’으로 분류됐으나 지금 부딪히는 모양새를 경험했으니, 더욱 ‘찐윤’으로 검찰총장을 임명할 것입니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인물이 심우정 법무부 차관입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일 때,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청구에 반대한 바 있습니다. ‘검찰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한동훈 후보가 이런 점 등을 의식해 ‘힘의 기울기’를 완전히 확인하기 전까진 섣불리 충돌하진 않으려 할 것입니다. 일단 ‘당 대표’는 됐기 때문입니다.
- 그러니 우선은 서로 웃는 모습을 연출할 것입니다. 한 후보는 “대통령을 찾아뵙고 자주 소통드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진 않을 것입니다. 이미 속으로는 서로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2) 당내
- 친윤계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친윤계는 대중적 인물은 없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 친윤 후보라고 나온 인물이 원희룡 후보인데, 원 후보 역시 ‘대리인’ 성격이 강할 뿐이었습니다. 친윤계는 영남과 강원을 중심으로 ‘근거지’를 확보하고 있을 뿐입니다. 또 ‘친윤계’로 분류된 의원들 중 상당수는 정치적 신념이 같아서라기 보다는, 시류에 따라 강자 쪽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힘의 균형이 ‘윤’에서 ‘한’으로 옮겨졌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한’ 앞에 줄 설 사람들입니다.
- 그러니 한동훈 대표로서는 당장 친윤계와의 탕평을 위해 눈에 띄게 뭔가를 하진 않을 듯합니다. 검찰 특수부는 소수가 밀착돼서 일하는데, 아마 한 후보는 이런 업무 스타일을 선호할 것입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다 함께 모아놓고 중구난방으로 떠드는 방식을 싫어할 것입니다. 그러니 아마도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을 이끌고 나갈 핵심 요직은 모두 가까운 측근들로 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대야 관계
- 당-정 관계는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시침떼고 나아갈 수 있지만, 대야 관계는 그렇게 안 됩니다. 민주당이 쉴새없이 한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설 것입니다. 당장 ‘채 상병 특검법’ 재추진, 그리고 이번 ‘출장조사’로 민심이 악화되면서 ‘김건희 특검법’ 추진, 그리고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법'까지 추가될 것입니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것처럼 민주당 공세에 나서겠지만, 과연 얼마나 ‘민심’과 ‘국민눈높이’에 맞을 반격일 지 의문입니다.
- 이외에 한동훈 대표는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공세를 펼 것입니다. 자신에게 표를 몰아준 국민의힘 지지층에 대한 ‘팬 서비스’ 성격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대표가 된 뒤에도 언제까지 그런 `말 반격'으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순 없습니다.
3. 사설 제목
한겨레 = 한동훈 대표 일성 “"민심”, ‘용산 출장소’ 오명부터 벗어야
경향 = 한동훈의 여당, 채 상병 특검 약속부터 지켜라
한국 = 한동훈 대표, 건강한 당정관계로 민심 회복해야
동아 = 與 새 지도부 선출…‘한동훈 체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
중앙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바란다
조선 = 尹·韓 충돌, 국정과 국민 위해 여기서 끝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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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후폭풍
- ‘김건희 출장조사 파악’ 지시에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수사 때까지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총장은 9월15일이면 물러나고, 이달 안에 후임 검찰총장이 내정될 수도 있습니다. ‘연기’ 요청은 사실상 ‘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 3곳이 관련 사설을 썼습니다.
한겨레 = 총장 패싱·항의 사표, 이럴 거면 차라리 '용산' 지휘 받아라
한국 = 총장의 수사지휘권 복원, 법무부 이제라도 수용하라
동아 = 총장의 도이치사건 수사 지휘 4년째 배제… 이게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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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늘어나는 ‘액티브 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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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Now and Then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출장’, ‘검찰총장 패싱’ 조사와 관련해 지난 22일(월) 저녁, 채널A에서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후 보고는, 조사중 김 여사 조사가 중단될 가능성에 대한 수사팀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여사 측이 ‘조사 사실이 외부로 노출되면 조사를 계속 받기 어렵다’는 우려를 검찰에 전달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조사 당일 김 여사를 조사했던 검사들도 휴대전화를 사전에 제출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조사 종료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김 여사의 몸 상태가 나빠지면 중간에 조사를 멈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김 여사 측 입장도 수사팀에 전달됐던 걸로 취재됐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그날 ‘김건희 여사 출장조사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던 검찰총장의 다짐은 허언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통령의 부인이 특권과 반칙의 황제수사를 받은 겁니다.(…) 법불아귀가 아니라 법은 권력에 아부한다는 현실, 법아귀(法阿貴)를 온 국민이 목도했습니다. 왜 검찰 바깥에서 비공개로 수사했는지, 검찰수사 자체가 수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검사의 말은 이제 너무나 헛되고 공허합니다. 아내에게는 무조건 충성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법 질서와 검찰의 근간을 뒤흔드는 희대의 잘못된 사랑꾼 윤석열만 남았습니다.”
오늘 영상은 iKON의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2018)입니다.
(*일부 포털에서는 유튜브 영상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시려면, 한겨레 홈페이지로 오시기를 권합니다. 기사 제목 아래 ‘기사 원문’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끝)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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